주식 · 미국 주식

2026년 10월 미국 증시 정리: 나스닥은 빠지고 나머지 업종은 올랐다

10월 시장 정리

10월 미국 증시는 지수만 보면 조용했습니다. S&P 500은 한 달 동안 0.9% 내렸습니다. 그러나 안쪽은 전혀 조용하지 않았습니다. 기술주와 AI 관련주가 크게 빠지는 동안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올랐습니다. 10월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30일 종가로 한 달을 정리했습니다.

지수: 나스닥만 크게 빠졌다

10월 네 지수의 움직임

9월 30일 종가와 10월 30일 종가를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지수9월 30일10월 30일10월올해
다우50,90651,770+1.7%+7.7%
러셀 20002,7972,812+0.5%+13.3%
S&P 5007,6527,580-0.9%+10.7%
나스닥26,86125,437-5.3%+9.4%

나스닥의 5.3% 하락은 2025년 3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입니다. S&P 500은 10월 6일 7,819로 올해 최고 종가를 기록한 뒤 마지막 날까지 3.1% 내려왔습니다.

하락은 며칠에 몰렸습니다. 10월 22일에 나스닥이 2.6% 내렸고 마지막 날인 10월 30일에 2.9% 내렸습니다. 이날 S&P 500도 1.8% 빠졌습니다. 시장의 불안을 보여 주는 VIX 지수는 16.3에서 19.4로 올랐습니다.

업종: 11개 가운데 9개가 올랐다

10월 S&P 500 업종별 등락률

업종별로 보면 지수와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올랐고 내린 업종은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둘뿐입니다. 에너지가 13.9%로 가장 많이 올랐고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헬스케어도 10% 안팎 올랐습니다. 경기가 나빠도 수요가 크게 줄지 않는 업종들입니다.

그런데도 S&P 500이 내린 것은 지수의 계산 방식 때문입니다. S&P 500은 시가총액이 큰 회사일수록 비중이 큽니다. 지금은 기술주와 구글, 메타 같은 커뮤니케이션 업종 회사들의 비중이 큽니다. 모든 종목을 같은 비중으로 담는 S&P 500 동일가중 ETF (RSP)는 같은 기간 5.0% 올랐습니다. 같은 종목들인데 담는 비중만 달라도 6% 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종목: 큰 회사들도 많이 움직였다

시가총액이 큰 회사들의 10월 주가입니다.

회사10월올해
알파벳-18.7%-10.6%
메타-15.2%-6.8%
엔비디아-10.4%+9.7%
아마존-3.5%+4.1%
마이크로소프트+1.8%+7.9%
애플+3.5%+26.8%
버크셔 해서웨이 B+8.9%+7.9%
테슬라+12.7%-11.1%

알파벳은 실적 발표 다음 날인 10월 29일 하루에 12.6% 내렸습니다. 클라우드 매출이 두 배가 됐지만 설비투자가 영업현금흐름보다 많아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됐습니다. 이 내용은 AI 투자 지도 2편에 정리했습니다. 메타는 10월 22일 하루에 7.0% 내렸습니다.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인텔입니다. 인텔은 한 달에 45.3% 내렸고 10월 30일 하루에만 28.6% 빠졌습니다.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지만 4분기 전망이 크게 낮았습니다. 인텔이 내놓은 4분기 매출 전망은 150억~160억 달러로 시장 예상 171억 달러에 못 미쳤고,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도 0.25달러로 예상치 0.43달러보다 낮았습니다. 회사는 PC 수요 둔화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그래도 연초보다는 여전히 78% 높습니다. 올해 많이 오른 종목일수록 기대가 조금만 꺾여도 크게 내릴 수 있습니다.

오른 쪽에서는 일라이 릴리가 22.5%, 록히드 마틴이 25.1% 올랐습니다. 록히드 마틴은 10월 22일 3분기 실적 발표 날 7.0%, 일라이 릴리는 실적 발표일인 10월 29일에 6.6% 올랐습니다.

금리: 연준은 동결했지만 인상론이 남았다

연준은 10월 27~28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유지했습니다. 9월 회의에서 0.25% 포인트 올린 뒤의 결정입니다. 표결은 10대 2였고 반대한 두 명 (쿡 이사,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은 금리를 더 올리자는 쪽이었습니다. 성명서에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문장이 들어갔습니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9월 말 5.29%에서 10월 말 4.93%로 내렸습니다. 금리가 내리면 보통 기술주에 유리하다고 하는데 10월에는 금리가 내리는 동안 기술주가 빠졌습니다. 금리보다 AI 투자 비용에 대한 걱정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 밖: 유가는 오르고 코스피는 급락

10월 미국 주식 밖의 시장

  1. 원유: WTI가 배럴당 90.4달러에서 104.1달러로 15.2%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81% 올랐습니다. 브렌트유도 110달러를 넘었습니다. 미국이 이란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에너지 업종이 가장 많이 오른 이유입니다.

  2. 금: 온스당 4,187달러에서 3,899달러로 6.9% 내렸습니다.

  3. 비트코인: 8만 3,554달러에서 7만 7,198달러로 7.6% 내렸습니다. 월말에 바이낸스 해킹 소식이 겹쳤습니다. 바이낸스는 피해액을 63억 달러로 추정했고 암호화폐 해킹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약 30억 달러는 동결됐고 바이낸스는 이용자 손실을 모두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은 10월 28일까지 2.7% 내린 상태였고 마지막 이틀 동안 5.0%가 더 빠졌습니다. 같은 때 미국 기술주도 크게 내렸습니다.

  4. 달러 지수: 101.5에서 101.9로 거의 그대로입니다.

  5. 코스피: 6,838에서 5,731로 16.2% 내렸습니다. 10월 15일 하루에만 7.57% 빠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6월 22일 최고치 9,115와 비교하면 37% 낮은 자리입니다. 그래도 올해 상승률은 아직 36%입니다.

정리

10월은 AI 관련주에서 돈이 빠져나와 나머지 업종으로 옮겨 간 달이었습니다. 지수는 1% 내렸지만 많은 종목은 올랐습니다. 지수만 보면 이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습니다.

11월에 볼 것은 세 가지입니다. 엔비디아 실적, 유가가 물가에 주는 영향, 12월 8~9일 연준 회의에서 금리를 다시 올릴지입니다. 한 달의 주가 움직임이 회사의 가치를 바꾸지는 않습니다. 버핏의 방식대로라면 주가가 빠진 회사의 잉여현금흐름과 해자가 그대로인지를 먼저 확인할 일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료: 지수, 업종 ETF, 주가, 원유, 금, 비트코인, 코스피, 10년 국채 금리는 Yahoo Finance, 2026년 10월 30일 종가 기준 (배당 미포함). 연준 10월 28일 성명, 연준 9월 16일 성명, investingLive, 10월 시장, 인텔 3분기 실적 발표, CNBC, 인텔 전망, CNBC, 바이낸스 해킹, Trading Economics, 브렌트유, PrimeXBT, 코스피.